서울시가 조선시대에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한 ‘자치통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자치통감은 북송시대 사마광이 편찬한 중국 역사서다. 전국시대인 주나라 위열왕 23년(BC 403년)부터 오대 후주 세종 현덕 6년(959년)까지 수록했다. 내용이 방대해 세종 18년(1436년)에 중국의 인명, 지명에 대한 주석을 달아 294권으로 완성했다. 시가 보물로 신청한 ‘자치통감 권271~274의 1책’은 표지를 포함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날 1882년 간행된 목판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흥천사 소장)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도봉산 천축사 암벽에 새겨진 19세기 ‘마애사리탑’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은 우리나라 고승인 기화가 주석한 것 중 유일하게 현재 전해 오는 경판이다. 마애사리탑은 19세기 후반 석조미술사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시는 이날 1882년 간행된 목판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흥천사 소장)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도봉산 천축사 암벽에 새겨진 19세기 ‘마애사리탑’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은 우리나라 고승인 기화가 주석한 것 중 유일하게 현재 전해 오는 경판이다. 마애사리탑은 19세기 후반 석조미술사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12-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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