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살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300살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19-12-06 10:17
업데이트 2019-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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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두곡리 뽕나무. 문화재청 제공
상주 두곡리 뽕나무. 문화재청 제공
300년 된 경북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의 뽕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기념물 제1호 ‘은척면의 뽕나무’(1972년 지정)를 47년 만에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바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높이가 10m인 이 뽕나무는 가슴높이 둘레가 3.93m, 잎이 무성한 부분인 수관 폭이 12.7∼16.2m이다. 뽕나무로는 드물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했고, 지금도 열매인 오디가 많이 열릴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다. 쌀, 곶감, 누에가 많이 생산돼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한 상주 지역이 양잠으로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여서 민속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곡리 마을은 1980년대 초반까지 농경지에서 주로 뽕나무 묘목을 길렀으나, 양잠업이 쇠퇴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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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두곡리 뽕나무 전경. 문화재청 제공
상주 두곡리 뽕나무 전경. 문화재청 제공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뽕나무는 추정 수령 400년인 창덕궁 뽕나무(높이 12m)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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