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딥페이크,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제작
고(故) 송해가 출연한 ‘야놀자’ TV 광고. 유튜브 캡처
지난 8일 별세한 송해가 출연한 여행 플랫폼 ‘야놀자’ 광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고인을 향한 추모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 ‘영원한 국민MC 송해 선생님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1분 분량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7일 오후 8시30분 기준 약 37만회를 기록 중이다.
영상은 고령이던 송해가 장시간 광고 촬영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해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영상에서 송해는 말을 탄 채 바다를 질주하고, 서핑보드를 들고 전력 질주하기도 한다.
고(故) 송해가 출연한 ‘야놀자’ TV 광고. 유튜브 캡처
야놀자는 이달 초 송해가 모델로 출연하는 광고 캠페인 ‘야놀자해’를 온라인에 공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별세하면서 추모의 의미로 방영을 중단했다.
이후 15일부터 2주간 한시적으로 온라인 채널과 TV 등을 통해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영상 본 네티즌들 “천국에서도 즐거우시길” 추모
영상을 본 네티즌은 “그곳에서는 더 행복하시길 바란다”, “마음이 먹먹하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다”, “끝까지 대한민국을 즐겁게 해주고 가시네요!”, “천국~ 노래자랑 하고 계시죠?”등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故) 송해가 출연한 ‘야놀자’ TV 광고. 유튜브 캡처
고인은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7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 1988년 5월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후배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인은 생전에 ‘제 2의 고향’으로 여겼던 대구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구 달성군 송해 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씨 곁에 안치됐다.
후배들은 “이곳에서 많은 이들과 ‘전국노래자랑’을 외친 것처럼, 이제는 수많은 별과 ‘천국 노래자랑‘을 외쳐달라”고 말하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송해공원으로 보냈다.
김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