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정치·문화 중심지 고령, 5번째 ‘고도’로 지정

대가야 정치·문화 중심지 고령, 5번째 ‘고도’로 지정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4-07-03 14:52
수정 2024-07-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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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부여·공주·익산 이어 20년 만에 새로 지정
환경 개선· 유적 활용 역사문화공간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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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시가지와 주산성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고령 시가지와 주산성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5∼6세기 대가야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북 고령군이 고도(古都)가 된다.

국가유산청은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 회의에서 고령군을 5번째 고도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2004년 3월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현재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될 때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곳이 고도로 지정됐다. 고도로 지정되면 지역 내 주거 환경이나 가로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요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도 추진할 수 있다.

고령 일대는 예부터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대가야의 궁궐이 있었으리라 추정되는 궁성 터를 비롯해 왕궁을 방어하던 산성, 수로 교통 유적, 토기 가마 흔적 등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수백 기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의 위상을 보여주는 유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978년 지산동 32호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고도육성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도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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