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만 오세요…19禁 ‘치펜데일쇼’·‘미스터쇼’

성인 여성만 오세요…19禁 ‘치펜데일쇼’·‘미스터쇼’

입력 2016-07-28 07:14
업데이트 2016-07-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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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된 욕구 분출’ 표방…‘성 상품화’ 비판도

성인 여성 관객을 겨냥한 남성 스트립쇼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2014년 초연돼 화제를 일으킨 ‘미스터쇼’가 재공연되고 ‘미스터쇼’의 원조 격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치펜데일쇼’는 동북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다.

여성 전용 남성 퍼포먼스쇼를 표방한 ‘치펜데일쇼’의 라스베이거스 오리지널 팀이 먼저 내달 3∼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근육질 몸매에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남자 배우들이 소방관, 경찰, 카우보이 등 다양한 컨셉의 복장으로 등장해 노출과 함께 노래와 춤, 이야기가 있는 무대를 꾸민다.

기획한 제작사 다온ent는 ‘치펜데일쇼’가 지난 35년 동안 꾸준히 공연되며 라스베이거스의 명물이자 여성 대상 성인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한국의 ‘미스터쇼’에 영향을 줬고 영화 ‘풀몬티’에서는 광부들이 ‘스트립쇼’ 영감을 얻는 대상으로 등장했다는 게 다온ent 측의 설명이다.

또 세계 100여 개국에서 1억명 이상의 여성이 관람했으며 그동안 출연자들이 무대에서 찢은 셔츠만 120만 장 이상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 중 태국에서 공연된 적이 있으나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터쇼’는 9월24일∼12월4일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내 신한카드 판(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공연된다.

연출자 박칼린이 ‘치펜데일쇼’ 등 외국 사례를 참고해 만든 성인 여성 전용 공연으로 2014년 ‘19세 이상 여성만 볼 수 있는 최초의 성인쇼, 남성 출입 불가’라는 도발적 문구를 내걸고 시작해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이후 전국 투어 공연과 일본 도쿄 공연, 지난해 서울 재공연 등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외모, 선명한 ‘식스팩’(복근)을 자랑하는 남성 엔터테이너들이 출연해 테마에 따라 다양한 춤과 입담, 연기 등을 선보이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각 장면과 무대, 안무, 의상 등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오디션을 거쳐 뽑힌 새로운 ‘미스터’들이 합류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제작사인 에이큐브프로덕션은 밝혔다.

‘치펜데일쇼’와 ‘미스터쇼’는 그동안 억눌려온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분출하는 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편에서는 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치펜데일쇼’의 다온ent는 “단순히 벗는 쇼가 아니라 컨셉과 스토리에 따라 대사와 노래, 군무를 관객들이 자유롭게 즐기는 무대”라며 “이번 내한공연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절히 수위를 조절, 공연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에이큐브프로덕션은 배우에 따라 흥행이 좌우돼온 뮤지컬 시장에서 ‘미스터쇼’가 관객 중심 창작공연의 성공사례가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연출자 박칼린도 보도자료를 통해 “더 유쾌하고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료는 ‘치펜데일쇼’가 6만∼18만원이다. 문의는 ☎ 02-554-7704.

‘미스터쇼’는 6만∼8만원이며 내달 3일 티켓을 오픈한다. 문의 ☎ 02-547-569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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