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김정은 위원장과 이심전심으로 ‘가을이 왔다’ 제안”

도종환 “김정은 위원장과 이심전심으로 ‘가을이 왔다’ 제안”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11:57
업데이트 2018-04-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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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일 예술단의 ‘봄이 온다’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거의 동시에 가을 공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2일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잘했으니까 가을에는 남측에서 ‘가을이 왔다’를 하자고 했다”며 “거의 동시에 제 입에서도 이심전심으로 ‘가을이 왔다’는 표현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평창에서 공연단 교류를 시작해서 남북정상회담까지 쭉 이어져 가을쯤에는 (공연) 생각이 있으니까 가을쯤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윤도현이 부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가 나오니까 표정이 환해져 윤상 음악감독에게 편곡을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도 장관은 “백지영 씨는 열창을 해서인지 노래가 신곡이냐, 어느 정도의 가수냐 물었다”며 “남측 노래와 가수에 관해 관심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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