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4세기대 신라 갑옷 완전한 형태로 발견

강릉서 4세기대 신라 갑옷 완전한 형태로 발견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18-11-01 22:40
업데이트 2018-11-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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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영동 진출 시점·의의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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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초당동 토광목곽묘 서쪽에서 발견한 찰갑과 신라 토기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강릉시 초당동 토광목곽묘 서쪽에서 발견한 찰갑과 신라 토기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강원 강릉시 초당동에서 4세기대 신라 찰갑(札甲)이 발견됐다. 찰갑은 작은 쇳조각을 비늘처럼 이어 붙인 갑옷이다.

강릉 초당1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용지 내 유적을 조사 중인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유적 내 토광목곽묘에서 찰갑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찰갑은 토광목곽묘 서쪽에서 발견됐다. 몸통을 보호하는 부분 이외에 목의 뒷부분을 보호하는 목가리개(경갑·頸甲), 어깨를 보호하는 어깨가리개(견갑·肩甲)가 함께 확인됐다. 긴목항아리(장경호·長頸壺), 짧은목항아리(단경호·短頸壺) 등 신라 토기들과 금귀걸이 한 쌍도 함께 나왔다. 신라 토기의 연대를 고려했을 때 4세기대 강릉 지역에 주둔한 신라 장수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조사기관 분석이다.

연구원 측은 “완전한 형태의 찰갑이 영동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신라의 영동 진출 시점과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8-11-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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