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내년 아카데미상 규칙변경…“온라인 개봉작도 후보”

코로나19로 내년 아카데미상 규칙변경…“온라인 개봉작도 후보”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4-29 09:10
업데이트 2020-04-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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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상식에 한정해 ‘7일간 극장 상영’ 규정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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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 하루 앞으로’
‘오스카 시상식, 하루 앞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 앞 레드카펫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0.2.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영화 산업을 뒤흔들며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상 출품 규칙마저 바꿔놓았다.

아카데미는 그동안 영화시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일간 극장 상영을 해야 한다’는 아카데미상 출품 자격 조건을 고수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이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이사회는 이날 내년도 아카데미상 출품 자격과 관련해 달라진 기준을 발표했다.

아카데미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상업용 극장에서 적어도 일주일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하지만, 내년 시상식에 한정해 온라인으로 먼저 상영된 작품에도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주요 영화의 개봉 일정이 줄줄이 밀려 ‘7일 극장 상영’ 규정을 고집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은 성명에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영화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은 없다고 확고히 믿는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규칙에 일시적인 예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카데미는 ‘7일간 극장 상영’이라는 규칙을 완전히 허물지는 않았다.

온라인에서 먼저 출시된 작품이라도 극장 개봉 일정을 첨부해서 제출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내년도 아카데미상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예정대로 2021년 2월 28일에 열린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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