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업계, 저작권료 갈등에 ‘공동 대응’

국내 OTT업계, 저작권료 갈등에 ‘공동 대응’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7-21 15:33
업데이트 2020-07-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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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구성...“사용료 계약 충분한 협의하자”음저협에 촉구

국내 주요 OTT 업체인 왓챠, 티빙, 웨이브. 각 사 제공
국내 주요 OTT 업체인 왓챠, 티빙, 웨이브. 각 사 제공
국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업계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음악 저작권료에 대해 협의하자고 촉구했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OTT 업체들은 최근 ‘OTT 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음대협)를 구성하고 음저협에 공동협의를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음대협은 공문을 통해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저작권 보호와 원활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음악 권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최대 이익을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OTT 업체들은 개별적으로 음저협과 음악 저작권료 계약 협상을 해왔으나 징수 규정에 대한 양측 입장차가 컸다. OTT 업체들은 현행 징수 규정에 따라 저작권료를 내고 필요할 때 규정 개정을 협의하자는 입장이었다. 국내 방송 사업자들은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에 대한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징수 규정에 따라 매출액의 0.56%를 음저협에 내고 있다.

반면 음저협은 “OTT는 현행 규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인상된 사용료를 징수해야 한다”고 맞섰다. 음저협은 2018년부터 넷플릭스 국내 매출액의 약 2.5%를 음악 저작권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대협 측은 “OTT 업계는 저작권을 존중하며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권리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 수준에서 사용료 계약이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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