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호화’ 오늘 개관
호반문화재단 소장품 전시 개최
‘아네모네의 연인’·‘거울’ 등 명작
김창열 등 국내 작가 작품도 배치
단색화 등 다양한 미술 사조 경험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새로운 복합 예술 공간이 탄생한다. 이를 기념해 마르크 샤갈, 구사마 야요이, 애니시 커푸어 등 널리 알려진 근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호반문화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아트스페이스 호화를 개관하고 30일부터 소장품 기획전 ‘액트 1 더 글리터 패스’(Act. 1 The Glitter Path)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호화는 1985년 프레스센터 준공 때부터 2007년까지 서울신문이 22년간 운영한 서울갤러리의 맥을 잇는 공간이기도 하다.
앞서 재단은 2018년 경기 광명에 호반아트리움을 개관한 뒤 여러 전시를 개최하고, 젊은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는 창작공간지원사업 등도 벌여 왔다. 이번에 서울에 새로 예술 공간을 열면서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참신한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는 등 ‘모두를 위한 예술’을 지향해 나갈 계획이다.
아침 햇살이 수면에 비치어 만들어진 반짝이는 잔물결의 길을 의미하는 호화 개관전에는 1970년대 이후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김창열, 이우환, 이강소, 전광영, 김보희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내 작가 9명뿐 아니라 샤갈, 구사마, 커푸어를 비롯해 앤서니 카로, 페르난도 보테로, 조지 콘도 등 해외 작가 7명의 작품까지 선보여 풍성하다. 작가가 많은 만큼 반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신형상주의, 단색화, 사진조각 등 다양한 미술 사조도 엿볼 수 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개관전에선 국내외 근현대 미술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낭만적으로 표현한 마르크 샤갈의 ‘아네모네의 연인’(사진), 거대한 오목거울 조각에 비친 세계를 통해 우주의 양극성을 탐구한 애니시 커푸어의 ‘거울’, 편집증적 강박을 수많은 점과 그물망으로 그려 낸 구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네트’. 전시는 이 밖에 순수한 단색의 추상이 돋보이는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등도 선보인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제공
아트스페이스 호화 제공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개관전에선 국내외 근현대 미술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낭만적으로 표현한 마르크 샤갈의 ‘아네모네의 연인’, 거대한 오목거울 조각에 비친 세계를 통해 우주의 양극성을 탐구한 애니시 커푸어의 ‘거울’(사진), 편집증적 강박을 수많은 점과 그물망으로 그려 낸 구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네트’. 전시는 이 밖에 순수한 단색의 추상이 돋보이는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등도 선보인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제공
아트스페이스 호화 제공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개관전에선 국내외 근현대 미술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낭만적으로 표현한 마르크 샤갈의 ‘아네모네의 연인’, 거대한 오목거울 조각에 비친 세계를 통해 우주의 양극성을 탐구한 애니시 커푸어의 ‘거울’, 편집증적 강박을 수많은 점과 그물망으로 그려 낸 구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네트’(사진). 전시는 이 밖에 순수한 단색의 추상이 돋보이는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등도 선보인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제공
아트스페이스 호화 제공
김정화 기자
2022-03-30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