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연간 관람객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광복 이후인 1945년 12월 3일 국립박물관을 개관한 이래 처음이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400만번째 관람객인 미국인 샘 니콜스 씨에게 꽃으로 만든 목걸이와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를 본떠 만든 모형을 선물하며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워싱턴 D.C.에서 일하는 샘 니콜스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
그는 “한국에서 2주간 머무를 예정인데, 한국에 먼저 온 친구가 박물관이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라고 추천해서 방문하게 됐다.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관장은 “1945년 12월 3일 국립박물관이 문을 연 이후 연간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모두 소중한 관람객이고 손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박물관은 연말에도 새로운 전시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은 내년 영조(재위 1724∼1776) 즉위 300주년을 앞두고 영조와 정조(재위 1776∼1800)가 글과 그림으로 탕평한 세상을 이루려 한 노력을 다룬 전시를 최근 공개했다.
이달 22일부터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남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꽃핀 불교 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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