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환자, 후속치료 소홀하면 치아상실률 3배”

“치주염 환자, 후속치료 소홀하면 치아상실률 3배”

입력 2018-03-22 13:26
업데이트 2018-03-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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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성희 교수
피성희 교수
치주질환을 치료한 뒤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잇몸관리를 해야 치아를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성희 원광대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교수는 22일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0회 잇몸의 날’(3월24일) 행사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피 교수는 138명의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9년간 평균 3개월마다 내원하는 ‘유지치주치료’에 얼마나 협조적이었는지 분석했다. 환자의 협조 여부는 필요한 내원 일정을 지키는지로 판단했다.

그 결과 3개월의 내원 간격을 잘 지키는 환자의 9년째 치아 상실 개수는 0.7개인 반면 잘 지키지 않는 경우는 2.1개로 3배였다.

치주염 환자는 치료 후에도 일정 간격 병원에 방문해 치태와 잇몸관리 상태를 평가하는 유지치주치료를 권고받는다. 치주질환은 완치 후에도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피 교수는 “치주염 환자의 85%는 치료 후 유지치료에 소홀하다”며 “병원 방문 약속을 정확히 지키지 않는 환자는 3배 많은 치아를 상실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방문을 미루면 미룰수록 치아는 더 빠지게 된다”며 “잇몸질환은 결국 재발하기 때문에 치주 치료 뒤에도 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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