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뜬다”…2014년 영·미 음악 다운로드 감소

“스트리밍 뜬다”…2014년 영·미 음악 다운로드 감소

입력 2015-01-02 10:11
수정 2015-0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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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LP레코드를 밀어낸 온라인 음악 내려받기가 실시간 음원재생(스트리밍) 서비스에 자리를 뺏기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세계 음악시장을 선도하는 미국과 영국의 온라인 음악 판매 동향을 사례로 들어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닐슨 뮤직의 자료를 인용해 2014년 미국에서 디지털 앨범과 음원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9%, 12%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오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판매된 노래는 1천640억 곡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스트리밍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으로 별도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음원이나 영상을 재생하는 기법이다. 스웨덴 스포티파이와 프랑스 디저가 대표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다.

애플은 기존 아이튠스를 통한 음악 다운로드 판매가 정체 모습을 보이자 지난해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비츠를 인수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있는 iOS 운영체제를 올해 초에 설치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도 10년 전 아이튠스의 등장 이후 강한 성장세를 보인 노래 내려받기가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다.

영국 음반산업협회(BPI)에 따르면 앨범 다운로드 판매량은 2013년 3천260만개에서 2014년 3천만개로 감소했다. 작년 음반 판매액은 10억3천만 파운드(1조7천557억원)로 2% 가까이 줄었다.

이와 달리 스트리밍 판매액은 1억7천500만 파운드(2천983억원)로 65% 급증했다.

스포티파이의 케빈 브라운 유럽지역 음반 책임자는 FT에 “영국 음악시장에서 스트리밍이 주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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