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그라모폰 설립 120주년 기념 12월 6~7일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
“2011년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했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다시 연주하게 돼 기쁩니다.”조성진은 정명훈·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12월 6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연주하고 다음날인 7일에는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와 정명훈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조성진이 2011년 정명훈·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함께 무대에 섰던 작품이다. 조성진은 연말에 야닉 네제 세겐과의 협연으로 같은 곡의 앨범을 낼 예정이다. 조성진은 DG 소속 전속 연주자 138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다. 조성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렸을 때부터 연주한 곡이라 익숙하게 다가온다”면서 “녹음도 쇼팽, 드뷔시를 레코딩했을 때보다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정명훈은 조성진에 대해 “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크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음악가도 그다음 후배들이 잘하는 것을 보는 게 기쁘다”고 했다.
튤립을 형상화한 ‘노란 라벨’로 유명한 DG는 세계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이다. 1980년대 LP 시대가 저물고 CD의 대량 출시를 선도하며 음반 레코딩의 역사를 바꾼 레이블로 평가받는다. 이번 DG 갈라 콘서트는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베이징(10월 10일)을 시작으로 세계 각 도시를 돌며 기념 콘서트를 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9-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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