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숙 교수 작곡 ‘국기에 대한 경례’, 저작권 기증으로 재탄생

이교숙 교수 작곡 ‘국기에 대한 경례’, 저작권 기증으로 재탄생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9-04 14:35
업데이트 2020-09-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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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탄생한 국기에 대한 경례 연주곡
새롭게 탄생한 국기에 대한 경례 연주곡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기에 대한 경례’ 연주곡이 해군 군악대 연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이날 제3회 지식재산의 날을 맞이해 고 이교숙 작곡가 유족이 저작권을 기증하고 해군군악대가 연주해 새롭게 탄생한 국기에 대한 경례 음원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작곡가의 유족은 고인이 작곡한 국기에 대한 경례 곡을 포함해 총 92곡에 대한 저작권을 국가에 기증했다. 제6대 해군군악대장을 지낸 고인이 근무했던 해군군악대가 국기에 대한 경례 곡을 연주하고, 배우 김남길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해 새로운 음원이 탄생했다.

김민기 여주대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음원 제작과 녹음에는 엔지니어 최초로 그래미상(Grammy Award)을 받은 황병준 음향감독, 시(C)47포스트스튜디오 성윤용 대표 등이 참여해 음원의 품질을 높였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음원은 맹세문 낭독을 포함한 음원과 포함하지 않은 음원 두 가지로 배포된다.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위원회 공유마당 누리집(www.gongu.copyright.or.kr)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증저작물은 새로운 저작물 창작의 원천이자 씨앗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사례가 저작권 기증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여 저작권 기증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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