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개항기편 발간 완료
오는 2016년까지 ‘서울2천년사’ 총 40권을 발간한다는 계획을 세운 서울역사편찬원은 이번에 고려·조선·개항기편 발간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편찬원은 과거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20년에 걸쳐 발간한 ‘서울육백년사’ 1∼10권을 증보·수정하면서 서울2천년사 편찬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서울육백년사는 한 권이 4x6배판 1천3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국한문이 혼용돼 일반 시민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지적됐다.
또 1980년 이후 이뤄진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가 반영되지 못하고 조선시대 이후의 역사가 주를 이뤄 시민에게 서울 역사가 600년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는 비판도 일었다.
편찬원은 2013년 조선시대 5권을 발간한 데 이어 지난해 고려시대 3권, 조선시대 5권, 개항기 5권 등 총 13권을 발간했다.
올해는 선사시대 1권, 고대 5권, 일제강점기 5권을, 2016년에는 서울현대사 10권과 총설 1권을 발간해 총 40권을 완성할 계획이다.
편찬원은 “고대부터 현대의 서울시정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연속성과 정통성을 보여주되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통사를 편찬하겠다”며 “서울이 수도란 점을 인식하고 그 역사를 중심으로 서술하되 필요하면 국가사적 내용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각 권 400쪽 분량으로 각종 지도와 사진, 그림, 도면, 유물 등을 컬러로 배치했다.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역사 용어 해설도 곁들였다.
이 책은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300질 한정판으로 살 수도 있고, 서울시내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상반기 중으로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