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백희나 K그림책 스타들 한자리에…28일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이수지·백희나 K그림책 스타들 한자리에…28일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4-11-19 14:01
수정 2024-11-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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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
‘걸리버여행기’ 속 ‘라퓨타’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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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달 28일 개막하는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일우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집행위원장, 윤철호 출판문화협회 회장, 차호윤 작가,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 이은하 디자이너.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달 28일 개막하는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일우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집행위원장, 윤철호 출판문화협회 회장, 차호윤 작가,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 이은하 디자이너.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이수지, 백희나 등 한국의 아동문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어린이도서 작가와 출판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 아동도서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출판문화협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도서전은 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한다.

도서전의 주제전시 ‘라퓨타- 한다, 어린이’ 큐레이터인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는 “작년 볼로냐(이탈리아) 아동도서전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는데, 바로 이수지 작가가 참여했기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이수지, 백희나 작가가 동시에 참여하는 건 볼로냐도 못 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퓨타’는 영국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속 하늘에 떠 있는 나라 이름에서 따왔다. 원작을 ‘걸리버 유람기’라는 이름으로 번역한 김연수 소설가와 삽화를 그린 강혜숙 작가가 이번 도서전에서 ‘걸리버의 라퓨타’를 주제로 강연한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는 총 16개국 193곳(국내 136곳, 해외 57곳)의 회사가 모여 도서 전시와 강연, 세미나, 현장 이벤트, 워크숍 등 15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참여하는 작가와 연사는 총 118명으로 국내 107명, 해외 11명이다.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오른 이금이 작가 등이 독자들을 만난다.

올해 미국 칼데콧상 명예상을 받은 차호윤 작가(한국·미국 이중국적) 역시 이번 도서전에서 강연한다. 그의 칼데콧상 수상작 ‘용을 찾아서’는 이민자 가정 어린이의 정체성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최근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차 작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고 나머지는 미국에서 자랐다”며 “한국 생활이 짧았지만,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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