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총무원장 “세월호 조속 인양 앞장서겠다”

자승 총무원장 “세월호 조속 인양 앞장서겠다”

입력 2015-03-24 00:18
수정 2015-03-2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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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4~6월이 적기”에 화답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3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만나 “선체 인양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하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조속한 인양을 위해 종단이 앞장서겠다”면서 “마음을 굳건히 하고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심신을 건강히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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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이 2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이 2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실종자 6명의 가족들 1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과 30분에 걸쳐 면담하며 정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을 위해 불교계가 힘써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자승 스님은 이에 기꺼이 화답했다.

단원고 희생자 고 조은화양의 어머니는 “인양 발표를 곧 할 것 같던 정부가 참사 1주년이 다가왔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며 “태풍 오기 전인 4~6월이 인양에 가장 좋은 시기인 만큼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정부가 어떤 생각으로 인양을 지연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의사 전달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 1주년인 다음달 16일 전국 모든 사찰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귀환을 기원하는 타종을 하고, 그에 앞서 14일에는 조계사 대웅전에서 위령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5-03-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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