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놀란 대형교회들 속속 비대면 예배 전환

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놀란 대형교회들 속속 비대면 예배 전환

김성호 기자
입력 2020-08-18 15:51
업데이트 2020-08-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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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회, 예장 소속 6개 교회 등 2주간 온라인 예배 진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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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생활방역 전환 후 두번째 맞은 주말인 17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신도들이 참석한 창립 62주년 기념예배가 열리고 있다. 2020.5.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코로나 19 생활방역 전환 후 두번째 맞은 주말인 17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신도들이 참석한 창립 62주년 기념예배가 열리고 있다. 2020.5.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대형 교회들이 속속 비대면 예배 전환을 발표하고 나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여섯 개 교회는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예배 전환을 전격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오프라인 예배를 재개했던 이들 교회는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예방 차원의 선제적 대조치에 나섰다.

교회들은 성명서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신자와 일반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2주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참여한 교회는 소망교회,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잠실교회, 주안교회, 창동염광교회 등이다.

신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나온 여의도순복음교회도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순복음교회는 새벽 예배를 비롯해 19일 수요예배, 21일 금요 철야예배, 23일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올리기로 했다.

한편 보수성향 개신교 최대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집단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서울과 경기·인천권 모든 교회에서 향후 2주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교총은 입장문을 통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확산의 통로가 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코로나 19 확진자가 참가한 집회에 참여했거나 참가자를 접촉한 분들은 자발적으로 격리하고 신속하게 검진에 응하라”고 당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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