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 입원…연명치료 거부·장기 기증 서약

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 입원…연명치료 거부·장기 기증 서약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1-02-28 22:22
업데이트 2021-03-0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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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서울신문 DB
정진석 추기경.
서울신문 DB
정진석 추기경이 최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던 정 추기경이 몸에 많은 통증을 느껴 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며 “입원 직후 미열이 있었지만 대화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알렸다. 정 추기경은 올해 90세다.

서울대교구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정 추기경이 노환으로 맞게 되는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며 2018년 9월 27일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에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고 만약 장기기증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 연구용으로 사용해 줄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청원했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5일엔 통장 잔액을 모두 명동밥집과 아동 신앙 교육 등을 위해 봉헌하도록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03-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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