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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예약 성공하면 사례금 10만원 드립니다”[이슈픽]

“잔여백신 예약 성공하면 사례금 10만원 드립니다”[이슈픽]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7-23 10:03
업데이트 2021-07-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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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금 10만원, 잔여백신 예약 도와주실 분”…백신예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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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고3, 교직원 백신접종 시작
오늘부터 고3, 교직원 백신접종 시작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경기도 수원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수험생들과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2021.7.19/뉴스1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백신 물량 부족 현상이 맞물리면서 온라인상에 잔여백신을 대신 예약해줄 이들을 늘고 있다.

젊은층은 아직 정확한 접종 일정이 잡히지 않은 데다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아 언제 접종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백신을 언제 접종받을지 모르니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미리 맞겠다는 의견이다.

23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잔여백신 예약과 관련한 거래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잔여백신(화이자) 예약 대행해 주실 분 찾는다”며 “사례금은 10만원이다. 지역은 서울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잔여백신 예약대행 부탁드린다. 성공하신 분들은 10만원 사례금 드리겠다”며 “서울 중랑구, 노원구 가능합니다”고 했다.

잔여 백신 대리 예약 거래는 평균 7~8만원 수준에서 이뤄졌다. 서울에서 잔여 백신을 접종하길 희망하는 이들 중엔 10만원 이상을 사례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 잔여백신을 대신 예약해줄 이들을 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상에 잔여백신을 대신 예약해줄 이들을 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들이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잔여백신을 신청하려는 이유는 불안정한 백신 수급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익명의 타인에게 잔여 백신 예약을 맡기는 일은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잔여 백신 예약은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포털 ID를 공유하고,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까지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 잔여백신을 대신 예약해줄 이들을 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상에 잔여백신을 대신 예약해줄 이들을 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40대 이하 언제 무슨 백신 맞나…8월 접종계획 내주 발표
정부는 구체적인 8월 접종계획을 내주 발표하기로 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앞서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월 접종계획은 현재 8월에 주차별로 들어올 백신별 물량을 고려해서 접종계획을 수립 중에 있고 7월 마지막 주, 다음 주 후반부 정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 접종기획반장은 “현재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 과기부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시스템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관, 공공기관 전문가, 민간 전문가들이 추가로 포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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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측정하는 고3
체온 측정하는 고3 고등학교 3학년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전북 전주시 덕진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들이 접종을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1.7.19/뉴스1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7월 50대까지 접종이 시행 중이다.

8월에는 40대 이하 일반 국민의 백신 예방접종이 예정돼있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40대 이하의 예방접종에 대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를 포함한 관련 부처, 민간 전문가 등과 사전예약시스템 개선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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