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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천안함 유족 아들에 “성년 돼도 보상금 받을 수 있게 하라”

文, 천안함 유족 아들에 “성년 돼도 보상금 받을 수 있게 하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23 15:57
업데이트 2021-07-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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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모 잃은 故 정종율 상사 고1 아들에
성년돼서도 보상금 받게끔 제도개선 지시
文 “보상금 수급연령 만 24세로 상향하라”
文 “법 개정 전이라도 학비 등 최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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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7.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것과 관련,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 정모군이 성년이 된 뒤에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현행법에 따르면 자녀가 미성년(만 18세 이하)인 경우에만 보상금을 수급할 수 있다”면서 “법을 신속히 개정해 보상금 수급 연령을 만 24세까지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법 개정 전이라도 학교 등록금, 학습보조비, 취업 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정군이 받는 보상금과 관련해 “자녀가 미성년일 때에는 전몰군경 유족보상금을 지급받지만, 이후 성년이 되면 조부모에게 지급된다”고 밝혔었다.

정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는 암 투병 끝에 지난 21일 아들 1명을 남겨 놓고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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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희생자 유족 위로하는 송영길
천안함 폭침 희생자 유족 위로하는 송영길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알려진 2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인천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아들 정모군을 위로하고 있다. 2021.7.22 연합뉴스
재향군인회, 정 상사 아들에
“대학 마칠 때까지 장학금 지급”

한편 이날 재향군인회는 정 상사의 아들 정군이 대학을 마칠 때까지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군은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등학생(1학년)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자 김진호 회장 명의로 조의금을 전달하고, 대학교 졸업 시까지 향군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린 정군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고 세상에 홀로 남는다는 충격과 좌절에 대해 아픔을 함께하면서 앞으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군은 조의금은 정 상사 아들의 계좌로 즉시 입금하고 올해분 장학금 100만원은 장례를 마치면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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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이준석
눈물 흘리는 이준석 ‘천안함 46용사’ 가운데 1명인 故 정종율 해군 상사의 부인 정 모씨가 21일 암투병을 하다 별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2021.7.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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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천안함 전사자 부인 빈소 조문
윤석열, 천안함 전사자 부인 빈소 조문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인천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 마련된 천안함 용사 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故 정경옥씨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2021.7.22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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