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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04 14:00
업데이트 2021-08-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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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 분노글
5일 삿포로서 남자 20km 경기

톰 보스워스 트위터
톰 보스워스 트위터
도쿄올림픽 미디어프레스센터 내 식당에서 1600엔(한화 약 1만 6천원)에 판매 중인 햄버거 도시락. 해당 기자 SNS 캡처
도쿄올림픽 미디어프레스센터 내 식당에서 1600엔(한화 약 1만 6천원)에 판매 중인 햄버거 도시락. 해당 기자 SNS 캡처
“IOC는 올림픽을 열어 엄청난 돈을 벌면서 경기를 앞두고 먹는 음식이 겨우 이 정도인가. 우리는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나.”

영국 육상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24)가 IOC와 올림픽 개최국 일본의 부실한 선수 지원에 분노했다.

도쿄의 폭염 때문에 IOC는 육상 종목인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도록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삿포로에 도착한 경보, 마라톤 선수들에게 ‘철저한 격리 생활’을 요청했다.

보스워스는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경보 남자 20㎞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삿포로에 머물며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위터에 “삿포로에 온 걸 환영한다. 이곳에서는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현재 화제가 된 IOC 비판글은 삭제됐지만 관련 기사가 링크로 걸려있다. 보스워스는 “음식이 엉망이다. 차갑고 양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규칙을 지키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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