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택 앞 집회서 ‘주가조작범 김건희’ 지속 사용
건사랑 대표 “다른 투자자 대부분 무혐의”“김 여사만 정치적 이슈로 처분 못 받아”
서울의소리, 김여사 통화 공개로 고발 당해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승환 건사랑 대표는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서울의소리 A 기자를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대표는 “A 기자가 백은종 대표와 함께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주가 조작범 김건희’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어 지속해서 ‘주가조작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혐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사실 여부를 떠나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해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사랑 측은 이달 20일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비슷한 취지로 고발했다.
이 대표는 “허위사실로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김 여사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팬 카페 회원들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줬고, 국격에도 상당한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앞서 1월 김 여사와 통화한 내용 가운데 법원이 방송을 금지한 부분을 MBC TV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 자택 건너편 인도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항의하는 ‘맞불집회’를 하고 있다. 2022.06.15 연합뉴스

▲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대형 확성기 등을 동원한 집회를 하고 있다. 2022.6.14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