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독일, 가스 공급 ‘비상경보’ 단계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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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독일, 가스 공급 ‘비상경보’ 단계로 상향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23 17:24
수정 2022-06-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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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스트림1 통한 가스 공급 60% 축소 영향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베를린에서 열린 에너지 공급 안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가스 저장량 예측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2022.6.23 AFP 연합뉴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베를린에서 열린 에너지 공급 안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가스 저장량 예측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2022.6.23 AFP 연합뉴스
독일이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2단계인 ‘비상경보’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에 대응한 조처다.

23일(현지시간)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현행 1단계인 ‘조기경보’ 단계에서 2단계인 ‘비상경보’ 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에너지 비상공급계획 경보는 조기·비상·위급 등 3단계로, 경보 단계의 상향 조정은 상황이 긴박해진다는 의미다.

러시아는 지난 16일부터 발트해를 관통해 독일까지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기존 1억 6700만㎥에서 6700만㎥로 60% 가까이 축소했다.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 위치한 루브민 마을에서 촬영된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 2022.3.8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 위치한 루브민 마을에서 촬영된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 2022.3.8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지멘스 에너지에 정비를 맡긴 가스터빈을 돌려받지 못해 가스 공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럽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라고 보고 있다.

독일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30일 가스 비상공급계획 1단계인 조기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러시아가 이튿날부터 가스 경제 대금을 자국 화폐인 루블화로만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가스 공급이 끊길 가능성에 대비한 조처였다.

향후 가스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등 영향으로 비상공급계획 경보가 최종 3단계인 ‘위급경보’ 단계로 상향될 경우 국가가 직접 개입할 수 있다. 이 경우 연방에너지공급망담당청이 산업체에 가스배분 권한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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