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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포럼 열자… 이준석 빼고 친윤 60명 총집합 “의총 같았다”

장제원 포럼 열자… 이준석 빼고 친윤 60명 총집합 “의총 같았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손지은,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6-27 18:00
업데이트 2022-06-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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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미래포럼 김종인 특강

참석자 몰려 호명에만 5분 걸려
金 “與, 대통령만 쳐다봐” 쓴소리
安, 회원 아닌데 참석… 즉석 축사
張, 친윤 세력화·安연대설은 부인

李혁신위, 같은 날 김빠진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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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알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주도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안철수(오른쪽 사진 맨 앞 오른쪽부터)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장 의원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27알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주도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안철수(오른쪽 사진 맨 앞 오른쪽부터)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장 의원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있는 당내 의원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의 2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초청 특강에 의원 약 60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포럼 회원이 아닌 안철수 의원도 참석해 축사까지 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강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등 다른 윤핵관들과 김정재·박성중·박수영·배현진·임이자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의원들이 많이 오는 바람에 “의원총회 같다”는 말이 나왔고, 참석자를 호명하는 데만 5분이 소요됐다. 반면 윤핵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쓴소리를 쏟아 냈다. 그는 “국민의힘은 원래 뿌리가 대통령 정당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소속된 많은 의원은 오로지 대통령만 쳐다보고서 사는 집단 아닌가.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선거에서 국민의 의사를 확인했으면 그에 따라 정당이 반응을 보내야 다음에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지,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것 같으면 그 정당은 희망이 없다”고 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최근 인플레 현상이 심화하고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시장경제를 이야기하면서 시장경제의 본질을 건드리는 그런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한국전력 같은 경우 적자가 엄청나게 많은데 전기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해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가격에 간섭해서는 시장경제가 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안 의원은 예정에 없던 축사를 통해 김 전 위원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안 의원이 친윤계와 손을 잡고 차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장 의원은 친윤계 세력화 가능성과 안 의원과의 연대설을 부인했다. 장 의원은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미래혁신포럼은 20대 국회에서 시작됐고 21대 국회에 제가 이어받아 새로운 멤버와 출범했다”며 “서른몇 분이 원래 회원이었고 추가로 열몇 분 정도 가입한 것으로 안다. 안 의원이 가입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준석의 혁신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최재형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룰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김정재 의원이 제가 혁신위에 5명을 지명했다는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손지은 기자
고혜지 기자
2022-06-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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