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중부 집중호우, 10명 사망·8명 실종…인명피해 계속 늘어

중부 집중호우, 10명 사망·8명 실종…인명피해 계속 늘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11 00:25
업데이트 2022-08-11 00: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8일 오후 9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침수 현장. 2022.8.9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9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침수 현장. 2022.8.9 연합뉴스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호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사망·실종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서울 6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8명(서울 3명·경기 3명·강원 2명), 부상 19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집계에서 강원 지역 실종자 2명이 늘었다.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원주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서울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이날 오후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있는 다른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서초동 한 도로의 맨홀 안으로 50대 친누나와 함께 휩쓸려 들어갔다. 실종된 누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
속도 내는 수해 복구작업
속도 내는 수해 복구작업 10일 오후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경기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도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이 마을은 이번 집중호우로 하나 뿐인 도로가 끊겨 산기슭 쪽 20여 가구가 여전히 고립된 상태다. 2022.8.10 연합뉴스
이재민 723명·일시대피 3426명…주택·상가 3724동 침수
인명 피해 외에 이재민과 일시대피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시설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호우로 거주지가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570세대 723명으로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이와 별도로 일시대피자는 1434세대 3426명이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가 침수로 인해 단전돼 1937명이 일시대피중이다.

서울과 경기 등 임시주거시설 106곳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1743세대 3706명이다. 이들에게는 모포와 천막 등 구호물품 2만4000점이 제공됐다.
이미지 확대
‘반지하의 비극’ 주택가서 수해복구 돕는 장병들
‘반지하의 비극’ 주택가서 수해복구 돕는 장병들 이틀간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서울 관악구 주택가에서 폭우로 침수된 가구와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기록적 폭우로 서울 등 수도권에는 570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716동의 주택 및 상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
가축은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정전은 45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3건이 복구됐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52명을 구조했으며, 783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2186곳의 배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과 일부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