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전 의원은 1962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으로 선출됐으며, 1966년 같은 지역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1979년까지 활동했다. 브룩 전 의원 이전에도 두 명의 흑인 상원의원이 있었지만 선거가 아니라 주의회에서 선출된 경우였다. 브룩 전 의원에 이어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흑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6명이다.
그의 상원의원 당선은 인종 갈등이 심화되던 1960년대 상징적이고 놀라운 사건이었다. 그는 민권 향상 및 빈곤 퇴치 등 공정 경제를 위한 입법 활동에 노력을 기울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브룩 전 의원은 민권과 경제 향상을 위해 최전방에 섰고, 초당적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적 방안을 찾아 도전에 맞선 인물”이라고 치하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1-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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