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중공업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중공업

입력 2011-07-15 00:00
업데이트 2011-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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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5國서 100억弗 공사 진행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를 ‘글로벌 리더’로 정했다. 세계 중공업계를 이끌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내부 혁신과 진취적 도전의식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슬로건도 ‘혁신과 도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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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에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마라피크’.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에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마라피크’.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 2척을 수주했다. ‘바다 위 LNG 공급기지’라 불리는 이 설비는 17만㎥급으로 우리나라 일일 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t의 가스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기존 육상 LNG 공급기지에 비해 공기는 1년 정도 짧고 공사비도 절반 수준에 그쳐 중남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극지 운항에 적합한 LNG선 및 LNG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세계 최초로 극지방용 LNG선 탱크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LNG 기술 관련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플랜트 분야 최대 시장인 중동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미얀마, 태국 등 전 세계 19개 현장에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육·해상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1만 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 플랜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은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라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 9개 현장에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산유국들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들이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동 경제 전문지인 ‘MEED’에 따르면 GCC 회원국들의 전력설비 용량은 2009년 88기가와트(GW)에서 2019년 185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170억 달러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1-07-1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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