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종시 입법예고 맞춰 여론몰이 계속

한, 세종시 입법예고 맞춰 여론몰이 계속

입력 2010-01-25 00:00
수정 2010-0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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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정부가 오는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세종시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키로 한 가운데 25일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를 열고 수정안에 대한 홍보를 이어간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박순자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장광근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중계동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서울 강북지역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해 수정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정보고대회를 주관했던 정몽준 대표는 오후 2022년 월드컵 유치활동과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스위스로 출국하는 일정이 겹쳐 불참한다.

 이렇게 한나라당이 16개 시.도당 국정보고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정운찬 국무총리가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 처리를 요구하면서 정부.여당이 함께 수정 여론 확산에 주력하는 형국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다음 달 13일 시작되는 설 안방 민심이 세종시 수정안 운명을 가를 주요 변수로 판단하고 이에 앞서 국정보고대회를 예정대로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7일에는 충북, 28일 경기동북권, 29일 경기서남권, 2월2일 광주·전남, 3일 전북, 4일 강원, 5일 울산·경북에서 국정보고대회를 열고, 부산.인천.대구 지역도 조만간 일정을 확정해 설 전에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충남(14일), 대전(19일), 서울 강남.경남(20일), 제주(22일)는 국정보고대회를 이미 마쳤다.

 다만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기 전까지는 당내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 계파간 갈등을 키우지 않기 위해 국정보고대회라는 공식 홍보 채널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에서는 (수정안에) 반대도 있고 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하는 정도만 할 것이다”라며 “법안이 제출될 때까지는 의원총회 소집과 같은 토론회 기회는 만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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