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 의장맡아

한국,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 의장맡아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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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회의서 해적처벌 국제재판소 신설 논의

 우리나라가 오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차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의 의장국을 맡는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

 2009년 1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 창설된 CGPCS는 주요 해양강국과 소말리아 연안국 등 50여개의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소말리아 해적퇴치에 관한 가장 범세계적이고 권위적인 정부간 협의체에 속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해적을 잡고서도 사법처리가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접국인 케냐에 해적 처벌을 위한 국제재판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사활동 조정방안 △해적 사법처리 공조 △해운업계 자구책 마련 △소말리아와 인근국가들의 역량제고 방안 등 해적퇴치를 위한 방안이 종합적으로 논의된다.

 의장국 수임에 따라 회의는 문하영 외교부 대테러 국제협력대사가 주재하게 되며 회의 후에는 논의내용을 담은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최근 들어 해적들이 전문화.조직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의장국 수임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주도해간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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