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창당 13주년…“국내 최장수 정당”

한나라 창당 13주년…“국내 최장수 정당”

입력 2010-11-19 00:00
수정 2010-1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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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대포폰’과 민간인 사찰 의혹,청목회 입법로비 수사 등 각종 현안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1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은 이후 세번째 맞는 창당 기념식이다.

 한나라당은 1997년 11월21일 신한국당과 이른바 ‘꼬마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뒤 15,16대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면서 10년간을 야당으로 보내야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수많은 정당이 명멸을 거듭했던 지난 13년 동안 제자리를 지킨 정당은 한나라당뿐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수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정략적 이해에 따라 이합집산이 난무하는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13년 동안 당명을 지킨 당은 한나라당 밖에 없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보수정당으로서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고,양극화를 극복하며,한반도 통일을 위해 매진하는 개혁적 중도보수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야당이) 10년 동안 나라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 수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집권 이후) 3년 동안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13년이란 튼튼한 뿌리를 가진 정당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서울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해 설명한 뒤 “우리는 높아진 국격에 어울리는 품격있는 정치문화 조성이라는 과제가 있다”며 “정치도 선진화돼야 하고 공정한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정부도 어떻게 하면 성장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따뜻한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 하냐,못하느냐에 따라 몇백년 가는 정당이 될 수 있고,국민의 버림을 받고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며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국민이 행복한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 기념식에는 정진석 정무수석과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참석해 당의 발전을 기원했고 우수 당원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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