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全大 레이스…잇단 출마선언

한나라 全大 레이스…잇단 출마선언

입력 2011-06-19 00:00
업데이트 2011-06-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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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ㆍ나경원ㆍ유승민 출사표..원희룡ㆍ권영세도 가세친이계 후보단일화, 소장파ㆍ친박 연대 전략 주목

한나라당의 유력 당권주자들이 19일 7ㆍ4 전당대회의 대표 도전을 선언하면서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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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승민, 홍준표, 나경원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ㆍ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유승민, 홍준표, 나경원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ㆍ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대를 보름 앞둔 이날 4선의 홍준표 의원과 탈계파를 자처한 재선의 나경원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단일후보 재선의 유승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20일에는 3선의 친이(친이명박)계 원희룡 의원과 중립성향의 3선 권영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

이에 따라 이미 ‘쇄신파 대표주자’로 출마를 선언한 4선의 남경필 의원과 서울 종로의 3선 박 진 의원까지 더해 모두 7명이 내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한나라당 대표를 놓고 각축할 전망이다.

홍준표 의원은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권력 앞에, 야당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면서 ‘서민 행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경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신뢰 속에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면서 공천시스템의 개혁 등을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한나라당의 노선과 정책의 새로운 지향을 빈곤층, 실업자, 비정규직, 택시운전사 등 고통받는 국민에게 둬야 한다”고 ‘용감한 개혁’을 주장했다.

원희룡 의원은 20일 오전 전대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려운 상황에서 천막(당사) 정신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는 재보선 패배 등으로 고전해온 한나라당의 총선 위기감 속에 치러지는데다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수도권 주자들이고 연령상 40∼50대가 주축이어서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하는 당심이 표출될지 주목된다.

원내대표 선거 패배로 비주류로 전락한 친이계 내부에서는 원희룡ㆍ나경원 의원의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 당권 장악에 나설지가 관심으로 떠올랐으며, 신주류로 부상한 ‘소장파+친박’ 연대가 다시 손을 잡는 전략적 투표를 할지 주목된다.

이번 전대에서는 대학등록금 경감, 법인세ㆍ소득세 추가감세 문제 등 민생현안과 내년 총선 공천개혁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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