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디어렙법 총선후 재개정할 것”

민주 “미디어렙법 총선후 재개정할 것”

입력 2012-01-06 00:00
수정 2012-0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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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6일 한나라당이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 관련법안을 국회 문방위에서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되 4월 총선 이후 재개정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은 작년말 방송시장을 약육강식처럼 만드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는 심정으로 차악의 입법에 동의했다”며 “불완전하고 미흡하지만 회기 중에 미디어렙법 입법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무책임함과 파렴치함을 심판하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언론 공공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방위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방송광고 시장의 혼탁을 방지하기 위해 미흡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대폭 양보한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돼 방송광고시장의 안정을 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KBS 수신료 인상에는 동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방위는 전날 한나라당 단독으로 ‘KBS 공영성 강화 소위’ 구성안을 처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 가계부채와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 가계에 시청료 부담까지 떠안기려고 수신료 인상안을 밀어붙이려 한다”며 “한 마디로 대국민 선전포고를 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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