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박근혜, 공정공천 의지 곧 천명할 것”

권영세 “박근혜, 공정공천 의지 곧 천명할 것”

입력 2012-01-15 00:00
수정 2012-01-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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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사건, 계파갈등 아니다… 이재오 관련 가능성 전무”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5일 ‘전대 돈봉투’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을 계파적 시각에서 보려는 시도가 있지만, 계파간 갈등 차원에서 폭로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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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기준안 발표 시기와 전당대회 돈봉투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기준안 발표 시기와 전당대회 돈봉투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을 촉발시킨 고승덕 의원은 정두언 의원과의 트위터 설전에서 보이듯 친이(친이명박)계에 속했던 인물”이라며 “어떤 (특정) 계파(가 꾸민 일이)라는 주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그런 입장에서의 주장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안병용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특정계파의 ‘이재오 전 대표 죽이기’라고 규정하고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이 전 대표는 당시 장기 외유 중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련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안 위원장 주장은 그 자체로 말이 안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차차 얘기하겠다”면서도 “입법부 수장이고 정치를 오래하고 경륜이 있는 분이니 거취를 포함해 스스로 여러 고민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 사무총장은 “이런 문제는 공천과 관련돼 증폭된 측면이 있고, 18대의 잘못된 공천의 일종의 트라우마적 성격이 있는 만큼 사무총장으로서 관여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최대한 18대 같은 잘못된 공천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객관적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공정 공천에 대해 다시 한번 천명할 기회가 곧 있을 것”이라면서 “박 비대위원장도 18대 공천과 같은 공천이 19대에서도 이뤄진다면 한나라당이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는 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쇄신파가 주장하는 ‘중앙당 폐지’에 대해 그는 “이 문제가 공천을 포함해 당권을 장악하려는 기도에서 비롯된 부분이 있는 만큼,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어도 심도있는 논의는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빠른 시간내 현실적으로 실천되기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신중론을 피력했다.

한편 권 사무총장은 박 비대위원장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관측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지만, 간담회에 배석한 황영철 비대위 대변인은 “박 비대위원장은 그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그 문제와 관련해 어느 누구와도 얘기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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