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공심위 인선 난항

민주, 총선 공심위 인선 난항

입력 2012-01-31 00:00
업데이트 2012-01-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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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금주 중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나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심위 인선의 핵심인 공천심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10여 명의 당내외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으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공천 칼자루를 거머쥘 만한 도덕성과 정치적 감각과 소신을 지닌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삼고초려에도 정중히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인선 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명숙 대표도 발화성이 높은 공천 문제를 다루는 자리인 만큼 낙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당내에선 인선 작업 초반부터 부상했던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카드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1ㆍ15 전당대회에 후보로 나섰던 이 전 사무총장은 어느 후보들보다 ‘물갈이’를 통한 개혁공천을 강조해 왔다.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추고 당 사정도 잘 아는 내부인사라는 점이 고평가 요인이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진영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소신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고개를 내젓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각계 원로들과 함께 ‘진보진영 원탁회의’를 구성하고 야권 통합 운동을 전개, 민주통합당 출범의 디딤돌을 놓기도 했다.

백 명예교수는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권 통합 노력과 특정정당에 대한 봉사는 서로 상충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함세웅 신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병모 전 민변 회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김상근 목사, 백승헌 전 민변 회장 등 외부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벤처기업 ‘메디슨’ 설립자인 이민화 KAIST 교수, 전하진 세라(SERA) 인재개발원 대표,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도 공심위원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화 교수는 “연락받은 바 없으며, 정치 성향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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