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호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고연호 예비후보는 10% 가산점을 포함한 43.88% 득표율로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29.77%), 최창환 노무현재단 기획위원(15.09%), 민병오 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14.15%), 최승국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6.04%)을 꺾었다.
고 후보는 지난 7일 “야권연대는 통합진보당의 몇몇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꼼수 때문에 특정인을 위해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고 항의하며, 서울 은평구 진관동 자택에서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채 쓰러졌다 위세척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진 바 있다.
양천을 경선에선 민주통합당 초대 공동대표를 지낸 이용선 전 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가 55.99% 득표율로 국민의정부 시절 청와대 1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경원대 교수(44.01%)를 눌렀다.
서대문을 경선에선 김영호 전 정책위 부의장이 66.28%를 득표해 이근호 서대문을 지역위원장(33.72%)을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후보간 치열한 고소·고발전이 펼쳐졌던 경기 수원을 경선에선 신장용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70.33% 득표율로 이기우 전 의원(29.67%)을 꺾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신 전 부대변인이 선거운동과정에서 ‘100명의 인사가 자신을 지지 선언했다’고 언론에 허위 공표했다며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에 맞서 신 전 부대변인은 거꾸로 이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20년 정치 라이벌이 맞붙은 전남 무안·신안 경선에선 이윤석 현 의원이 51.23%를 득표해 48.77%에 그친 서삼석 전 무안군수를 눌렀다.
이 후보와 서 후보는 비슷한 시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은 뒤 5~6대 전남도의원에 도전해 나란히 당선되는 등 20여년 동안 정치적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