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후보 “세밀히 살피지 못한 점 반성”

손수조후보 “세밀히 살피지 못한 점 반성”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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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부산 사상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27) 후보의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은 사실상 파기됐다.

손 후보는 26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서부산공약 발표회 후 쟁점으로 떠오른 선거자금 출처 등에 대해 “깨끗한 정치를 다짐한 정치신인으로 세밀히 살피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거비용 3000만원은 부모로부터 빌린 돈”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날 “서울에 살던 원룸 전세금 3000만원도 당초 부모님 돈으로 마련했으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번돈으로 1500만원을 갚았고 나머지 1500만원은 결혼자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의 순수한 재산은 3000만원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비용 거짓말’ 논란에 대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올 때 집주인에게 방을 빼달라고 부탁했으나 지난 19일 확인한 결과 아직 전세가 나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세금을 받으면 선거 등록비와 선거비용으로 빌린 3000만원은 갚기로 하고 부모로부터 빌리는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손 후보는 또 ‘3000만원 선거운동’ 약속파기에 대해서도 “선거를 처음 치르면서 잘 알지 못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나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처음 목적과 정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저비용 선거’를 치르기 위해 발로 뛰면서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 후보는 “선거비용은 최대한 줄여 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앙당 보조금과 선거구 주민들이 낸 후원금 등의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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