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부패·파렴치한을 곁에 두면 신뢰 잃어”

이재오 “부패·파렴치한을 곁에 두면 신뢰 잃어”

입력 2012-04-18 00:00
업데이트 2012-04-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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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글

“노선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어도 부패한 전력이 있거나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세워두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나, 어쩌나.”

새누리당 이재오(얼굴) 의원이 지난 16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제3자인 ‘깜이 엄마’의 말을 옮기는 형식이었다. “지도자는 그렇게 하면 우선은 편할지 몰라도 대중으로부터 멀어진다나, 어쩌나. 그 무슨 소리인지.”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이나 심경을 피력할 때 지역구 주민인 ‘깜이 엄마’와의 말을 전하는 형식으로 글을 올려 왔다. 이 의원은 부패·파렴치 전력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우선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김형태 당선자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시비가 일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를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거취문제에 대한 당의 미온적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또 다른 당내 인사를 겨냥한 듯 보인다. 총선에서 당선된 인사 가운데 과거 부정·부패에 연루됐던 일부 친박근혜계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04-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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