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역전극 연출하며 대선사령탑 등극

이해찬, 대역전극 연출하며 대선사령탑 등극

입력 2012-06-09 00:00
수정 2012-06-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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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6ㆍ9 임시전대에서 승리해 12월 대선을 진두지휘할 새 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후보는 야권의 대표적 정책기획 및 전략가로 꼽히는 6선 중진의원이다.

지난 대선에서 현 야권이 패배한 뒤 2008년 2월 총선 불출마로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둔 채 와신상담해온 그는 4년4개월만에 정권탈환을 위한 총사령탑역으로 설욕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 경선을 통해서 상당한 고통과 시련을 맛봐야 했다. 물론 지난 4ㆍ11 총선에서 세종시에서 승리한 뒤 화려하게 정치무대에 복귀하면서 당권은 물론 대권도전설까지 나오는 등 정치인생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권창출을 이뤄내겠다”면서 당권도전을 결정했지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당권도전 선언 이전에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분담론’이 불거지면서 거센 역풍에 직면했었다.

부산, 광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김한길 후보에게 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날 전대에서 수도권 대의원표와 전체 득표의 70%를 차지하는 국민참여 경선 결과 대역전극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그는 국무총리와 교육부장관을 지낸 6선 의원임에도 그동안 선출직 당직에 한번도 당선된 적 없었던 ‘악연’도 떨쳐낼 수 있게 됐다. 열린우리당 시절 친노(친노무현)측의 전폭적 지지에도 원내대표 경선에서 크게 패한 게 대표적인 예다.

그는 청년 시절에는 학생운동과 재야운동을 통해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선두에 섰던 투사였다.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중이던 74년 민청학련 사건 때 김근태 전 의원과 함께 투옥됐고,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다시 한번 옥고를 치르는 등 4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사회 진출 후에도 민청련 상임부위원장, 민주통일국민회의 정책실 차장, 민통련 정책실 차장 및 부대변인,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평화통일연구소장 등 재야운동에 전념했다.

36살이던 88년 13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출한 뒤 서울 관악을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했고 97년 15대 대선에서의 여야간 첫 수평적 정권교체와 2002년 16대 대선을 통한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참여정부에서 ‘실세총리’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3ㆍ1절 골프’ 파문으로 1년8개월여만에 낙마한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민주개혁진영의 2007년 대선 패배에 이어 2008년 1월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 탈당한 뒤 같은 해 2월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 왔다.

이후 지난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 운동에 전념, 민주당과 합당한 시민통합당의 전신인 ‘혁신과통합’ 창설도 주도했다.

매사 냉철하고 분명하게 처신하고 소신과 추진력이 강하지만,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듣는다.

부인 김정옥(金貞玉)씨와 1녀.

▲충남 청양(60) ▲서울대 사회학과 ▲민청련 상임부의장 ▲13-17, 19대 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교육부장관 ▲민주당 정책위의장(2회) ▲민주당 최고위원 ▲국무총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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