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대구경북인 한마음축제’서 만나..인사만 나눠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 ‘경선 룰’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이 9일 한 행사장에서 만나 눈길을 끌었다.세 사람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경 대구ㆍ경북인 한마음축제’에서 우연히 만나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박 전 위원장은 대구, 이 의원은 경북 영양이 고향이며, 정 전 대표는 부산 태생이지만 귀빈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의원이 먼저 도착해 행사 시작을 기다렸고, 이후 등장한 박 전 위원장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 의원과도 인사를 나눴다고 한 참석자가 10일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웃으면서 “안녕하십니까”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 의원도 역시 웃으면서 “오랜만입니다”라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후 참석한 정 전 대표와도 인사를 나눴다.
행사장에서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나란히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으나 박 전 위원장은 떨어져 앉아 세 사람 간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이날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주자인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현재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박 전 위원장은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를 포함한 비박 주자 3인방이 경선불참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경선 룰 개정을 압박하고 있으나 박 전 위원장은 대응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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