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일정보협정 위험한 도박, 당장 멈춰야”

박지원 “한일정보협정 위험한 도박, 당장 멈춰야”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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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한일 정보보호협정 추진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 “일본을 위해 우리 국민을 속이고, 일본을 위해 중국을 포기하는 위험한 도박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국제전문지인 환구시보가 매우 격한 어조로 군사보호협정을 비판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중국의 반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일 준 군사동맹은 실제로 중국을 겨눈 전략적 함의를 갖는다. 한중수교 20주년인 올해 한중관계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대로면 한반도 정세의 불안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미래마저 위태로워진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중국, 홍콩, 마카오 중화권은 우리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제1의 시장이지만 미국과 일본을 합쳐도 20%에 불과하다”며 “외교 참사가 국가 이익과 경제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민을 속일 때는 일사불란하더니 이제 서로 몸통이 아니라며 일개 외교부 국장을 몸통으로 지목해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와 국민을 속인 국무총리, 국방ㆍ외교장관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MBC파업과 관련해 “공영방송 사장이 비겁하게 자기를 인정해준 대통령을 이빨 빠진 대통령이라고 비하했다”며 “새로 구성되는 문방위 청문회를 통해 김재철 사장을 퇴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몫으로 추천했다가 국회 통과가 무산된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추천 문제와 관련해 “조 변호사를 만나서 재추천 의사를 밝혔지만 본인이 스스로 정중히 사양했다”며 “조 변호사의 인격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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