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한 장관님 소통으로 ‘스마일’
“장관과의 대화방에서 최광식 장관님이 웃고 계십니다. 장관님의 살인 미소에 200만 글로벌 줌마렐라 팬들이 몰려올 것입니다.”문화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안이 올라오자 바로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개선 의견을 밝혔고 16일 홈페이지 등에 부드러운 모습의 사진을 바꿔 올렸다. 최 센터장은 “솔직히 교체될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의외였다.”면서 “외국인을 많이 만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우리나라의 문화·관광을 총괄하는 부처 장관이 왜 인상을 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아 사진 교체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SNS의 효과, 위력을 실감했다.”면서 “건의나 제안 등에 올렸다면 걸러지고 삭제됐을지도 모를 내용이 즉시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흡족해했다.
문화부 온라인홍보팀 김지은씨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기에 제안을 받았을 때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마웠다.”면서 “소통이 강조되면서 황당한 의견이나 귀찮은 일도 많아졌지만 실시간 공개되니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다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