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일 민생행보...능라인민유원지 시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민생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민생을 위한 개혁·개방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정부 “김정은 옆 여성은 부인”
조선중앙TV는 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젊은 여인과 능라인민유원지를 시찰하고 있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이 여인이 부인 리설주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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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1위원장은 유원지 안에 만들어진 미니 골프장, 물놀이장, 곱등어(돌고래)관 등을 둘러보며 “이것(능라인민유원지)을 본보기로 온 나라에 인민의 사상 감정, 미적 지향과 요구에 맞는 건축물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 북한의 개혁, 개방 가능성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 장관은 “현 시점에서 (리영호 총참모장 경질이나 민생 행보 등) 이런 몇 개의 장면이 북한의 개혁, 개방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보는 것은 이르다.”며 “북한이 경제를 우선시하고 민생을 챙기겠다고 노력하는 것이 가시화되고 그런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면 우리 정부는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