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등록자가 이틀간 4만명 수준이어서 흥행 부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한 지 꼭 48시간째인 10일 오전 10시 현재 선거인단 등록자수는 4만365명이다. 하루 평균 2만명이 등록한 셈이다.
민주당이 다음달 4일까지 28일간 200만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을 감안하면 초반 성적치고 우수하다고는 보기 어렵다.
각 후보 캠프도 참여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우려하며 자체 조직을 독려하는 한편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각 캠프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캠프 측은 “올림픽, 휴가철이라는 시기적 요인에다 안철수 현상, 기성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겹쳐 선거인단 모집이 부진한 것 같다”며 “조직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반인들의 참여 열기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신청 절차가 까다로워진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인터넷 신청을 하려면 공인인증 절차를 거치고, 현장접수 역시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해 불편함을 호소한다”며 “휴대전화로 신청해도 인증번호가 늦게 오거나 이를 놓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도가 떨어질 경우 경선이 국민의 손으로 대선 후보를 뽑는다는 원래 취지와 달리 조직 선거전 양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그러나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흥행 여부를 판단하긴 이르고 앞으로 경선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캠프 측은 “지금은 선거인단 모집이 개시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주변에 참여 권유를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모집 개시와 참여 활성화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경선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 흥행을 위해 합동연설회에 프리젠테이션이나 찬조연설을 도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의 반발에 부딪혔다.
김 후보 측 정진우 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경선설명회 때 대다수 후보 측이 예비경선처럼 기존 연설방식으로 하자고 요구했다”며 “당 선관위는 일방적 추진 움직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 측은 당 선관위에 항의공문을 보내 “당 선관위가 특정후보 편향적인 규칙 개정 등 불합리한 경선관리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후보들의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칠 것을 촉구했다.
또 오는 15일 실시되는 권리당원 모바일투표가 후보간 TV토론회 한 번 없이 실시된다고 지적하며 15일 이전에 토론회를 실시하거나 투표 일정을 늦출 것을 요구했다.
일부에서는 당이 TV토론회 횟수를 줄이려 한다고 지적하지만 당 지도부는 지상파 4회, 지역방송 4~5회 등 모두 8~9회의 TV토론회를 추진하는 만큼 오해라고 해명했다.
오영식 전략홍보본부장은 “8~9회 TV토론회는 과거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이라며 “후보들의 소화능력을 감안해 검토한 것인데, 더 늘려달라고 합의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당이 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한 지 꼭 48시간째인 10일 오전 10시 현재 선거인단 등록자수는 4만365명이다. 하루 평균 2만명이 등록한 셈이다.
민주당이 다음달 4일까지 28일간 200만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을 감안하면 초반 성적치고 우수하다고는 보기 어렵다.
각 후보 캠프도 참여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우려하며 자체 조직을 독려하는 한편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각 캠프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캠프 측은 “올림픽, 휴가철이라는 시기적 요인에다 안철수 현상, 기성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겹쳐 선거인단 모집이 부진한 것 같다”며 “조직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반인들의 참여 열기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신청 절차가 까다로워진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인터넷 신청을 하려면 공인인증 절차를 거치고, 현장접수 역시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해 불편함을 호소한다”며 “휴대전화로 신청해도 인증번호가 늦게 오거나 이를 놓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도가 떨어질 경우 경선이 국민의 손으로 대선 후보를 뽑는다는 원래 취지와 달리 조직 선거전 양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그러나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흥행 여부를 판단하긴 이르고 앞으로 경선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캠프 측은 “지금은 선거인단 모집이 개시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주변에 참여 권유를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모집 개시와 참여 활성화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경선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 흥행을 위해 합동연설회에 프리젠테이션이나 찬조연설을 도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의 반발에 부딪혔다.
김 후보 측 정진우 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경선설명회 때 대다수 후보 측이 예비경선처럼 기존 연설방식으로 하자고 요구했다”며 “당 선관위는 일방적 추진 움직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 측은 당 선관위에 항의공문을 보내 “당 선관위가 특정후보 편향적인 규칙 개정 등 불합리한 경선관리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후보들의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칠 것을 촉구했다.
또 오는 15일 실시되는 권리당원 모바일투표가 후보간 TV토론회 한 번 없이 실시된다고 지적하며 15일 이전에 토론회를 실시하거나 투표 일정을 늦출 것을 요구했다.
일부에서는 당이 TV토론회 횟수를 줄이려 한다고 지적하지만 당 지도부는 지상파 4회, 지역방송 4~5회 등 모두 8~9회의 TV토론회를 추진하는 만큼 오해라고 해명했다.
오영식 전략홍보본부장은 “8~9회 TV토론회는 과거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이라며 “후보들의 소화능력을 감안해 검토한 것인데, 더 늘려달라고 합의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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