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네티즌들 비난…보시라이 여성편력 발표 뒤 맞대응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 성접대 루머에 시달려온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가 다시 말문을 열었다.중국 여배우 장쯔이.
스포츠서울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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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옌자오 도시보에 따르면 장쯔이는 지난달 29일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관계’ 홍보 행사에서 “나는 현명한 사람들 앞에서 소문이 멈출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장쯔이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연애·결혼관도 털어놓았다.
그녀는 “나는 교자(중국식 만두)를 빚을 줄 아는 전통적인 중국 여성”이라면서 “남자의 바람기는 평생을 가기 때문에 여성들은 남자의 속임수로부터 자기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지난 29일에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5개월 전부터 시작된 황당한 소문이 아직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수양을 쌓은 사람도 참기 어려운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중국 당국의 보시라이 범죄 조사결과 발표 과정에서 여성 편력 부분이 포함되면서 자신과 관련한 뜬소문이 온라인 등에서 다시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그는 “5개월 전에도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고, 오늘도 다시 분명히 밝힌다. 집에 가서 당신들 어머니에게 물어봐라.”라고도 적었다.
일부 누리꾼은 당신들 가족의 일이라면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는 격한 항의성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뉴스 사이트 보쉰과 홍콩 빈과일보 등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000만위안(약 18억 5000만원)을 받고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지난 5월 보도했다.
장쯔이는 이들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은 내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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