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정부 K팝 지원 책정예산 15% 집행에 그쳐”

남경필 “정부 K팝 지원 책정예산 15% 집행에 그쳐”

입력 2012-10-08 00:00
업데이트 2012-10-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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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남경필(새누리당) 의원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K-POP(K팝)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며 2009년부터 4년간 1천275억원을 투입하는 음악산업진흥계획을 발표했으나 실제 예산계획 대비 15%밖에 되지 않는 200억원만 집행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문광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문광부가 애초 K팝 전문공연장(3천석 이상), 한류스타 특별전시관, 대중문화의 전당 건립을 위해 국고 6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3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공연장, 전시관 등의 완공도 2009년 시작해 2013년 마무리한다고 했지만 올해 말 기본 계획이 수립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팝 전문공연장은 원래 국고로 짓기로 했다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짓는 것으로 전환했으나, 투자유치를 요구받은 관련업계는 공연 수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연장 건립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남 의원은 지적했다.

또 문광부는 K팝 신시장 개척을 위해 아시아ㆍ유럽ㆍ중동ㆍ중남미 등에 매년 8차례 정도 쇼케이스를 지원하고 이를 위해 총 121억3천만원을 투입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싱가포르 쇼케이스 1차례에 그쳤고 예산 집행도 9억2천만원이 전부였다.

인디ㆍ비주류 뮤지션에 대한 지원금액도 37억5천만원이 책정됐지만, 실제 7억1천만원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K팝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글로벌 네트워크 및 인프라 구축, 인디 음악가 지원 등 대중음악 다양성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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