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여성대통령이 쇄신’ 주장, 국민 속지 않아”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비례대표 초선인 김광진 의원의 ‘막말 트위터글’ 논란에 대해 “굉장히 송구스러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록 의원 신분 이전에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이용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동을 했다고는 하지만 죄송하다”며 이같이 공식 사과했다.
그는 “그러한 표현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원내대표로서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수차례 김 의원에게 자숙하라는 내부의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오늘 아침 경고를 했다”며 “김 의원은 겸손한 반성과 자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성 대통령의 탄생이 가장 큰 변화이자 쇄신”이라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발언에 대해 “생뚱맞다”며 “박 후보가 과연 여성의 사회진출과 정계진출을 위해 무엇을 했으며 새누리당은 현재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평가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19대 국회에서도 앞서가는 여성정책을 쓰고 있는 민주당을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박 후보가 생뚱맞게 여성우대를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이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 좋은 대통령을 뽑는 게 가장 큰 정치쇄신”이라면서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18대 때 이런 법안을 제출한 바 있음에도 새누리당에서는 시간이 촉박해 할 수 없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며 투표시간 연장을 거듭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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