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MBC 파업 청문회 與불참으로 파행

환노위 MBC 파업 청문회 與불참으로 파행

입력 2012-11-12 00:00
업데이트 2012-11-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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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MBC 장기파업 관련 청문회가 핵심 증인인 김재철 사장 등 MBC측 관계자들의 불출석과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다.

환노위는 1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MBC 장기파업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청문회 개최에 반발하는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여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새누리당 김성태 간사는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단독 날치기 처리한 청문회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고용정보원 특채 의혹 청문회도 열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홍영표 간사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의결했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사실상 방해하고 있다”며 “국감에 불출석한 김 사장이 환노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여야의 합의사항”이라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MBC 파업의 원인이 된 방송의 공정성과 김재철 사장의 배임 등 비리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김 사장의 내연녀 의혹을 받은 무용가 정모씨의 일본인 남편 W씨를 인터뷰한 영상도 공개하기로 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MBC 김재철 사장과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다.

김 사장은 앞서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사의 사장으로서 위원회 출석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신계륜 위원장은 “이들을 국정감사 및 청문회 증인 불출석을 사유로 고발하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특히 김재철 사장은 국회모욕죄까지 적용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 MBC 노조 측에서는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이용마 홍보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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