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6.5% 권영길 29.1%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자들의 지지가 다수였고, 권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았다.●도청이전 반대 49.5%·찬성 33.9%
역시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경남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 결과 홍 후보는 46.5%로, 29.1%의 지지도를 보인 권 후보를 17.4% 포인트 앞섰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8%였다. 이번 선거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도청 이전’과 ‘창원시 분리’ 공약에 대해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정책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홍 후보가 경남도청을 옛 마산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한 공약에 대해 반대가 49.5%로 찬성 33.9%보다 높았으며 무응답이 16.6%였다. 현재 도청이 있는 옛 창원시 지역은 반대 83%, 찬성 13.4%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옛 마산시 지역에서는 찬성(59.9%)이 반대(29.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후보 지지율로 그대로 나타나 옛 마산시 지역에서의 홍 후보 지지율은 60.1%를 기록했다.
권 후보가 내건 ‘창원시의 마산·창원·진해 재분리’ 공약에 대해서도 역시 반대가 48.5%로 찬성 33.3%보다 높았고 18.2%는 응답하지 않았다. 분리대상인 옛 창원시 지역의 경우 찬성 38.9%·반대 53%, 옛 마산시 지역은 찬성 21.7%·반대 71.5%, 옛 진해시 지역은 찬성 39.3%·반대 53.4%로 3개 지역 모두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창원시분리 반대 48.5%·찬성 33.3%
이번 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자의 72.1%가 홍 후보를 지지하고 11.4%가 권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57.1%가 권 후보를 지지하고 각각 15.3%는 홍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 후보를 지지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2-1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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